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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IN 애프터마켓용 브레이크 패드 출시! 유럽의 엄격한 안전기준 R90 통과&우수한 제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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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브레이크 부품 제조사로 알려진 닛신이 애프터파츠용 브레이크 패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소개할 '닛신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세미메탈'은 투어링과 공도 주행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위바이크 홍보 담당자 Yasuo가 직접 CB400SF에 테스트해 보았다.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일본제품

■NISSIN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세미메탈

세계 최고의 오토바이 브레이크 부품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닛신은 신차 장착 점유율도 굉장히 높다. 배기량과 차종을 불문하고, 닛신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 오토바이가 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닛신이라고 하면 '마스터 실린더와 캘리퍼 제조업체'라는 이미지가 크다. 2021년에 '닛신공업'이 '히타치 아스테모'에 통합되면서 애프터마켓용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시판용 브레이크 패드, 심지어 공도 주행에 특화된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이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오랜 기간 동안 브레이크 부품을 제조하며 키워 온 기술과,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레이스용 및 순정 부품 제작을 거듭해 온 숙련된 기술자도 있는 브레이크 전문 브랜드가 직접 시판용 패드 출시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닛신에서 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신뢰도가 높은데,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두고 유럽의 엄격한 브레이크 안전기준인 ECE R90에도 통과했다.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종류가 49가지나 되며, 닛신제품 이외의 타사 캘리퍼를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차종에 장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장착해보았다.

테스트 차량・CB400SF

■현재는 단종된 혼다 CB400SF는 400cc 바이크치고는 수준 높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테스트 차량으로는 주행거리가 적은 CB400SF를 선택했다. 닛신 캘리퍼에 닛신 순정 브레이크 패드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가 장착 전 모습이다.

참고로 이 차종의 순정 브레이크 패드에는 하이 그레이드라고 불리는 소결(금속계) 소재가 사용되어 있다. 노멀 상태에서 제동 테스트를 해봤는데 처음에는 부드러우나 레버를 쥘수록 그 힘에 비례하여 제동력이 증가하며, 세게 잡으면 소결계 특유의 단단한 마모재가 느껴지며 작동음도 살짝 들린다.

세미메탈 제품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기대하며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NISSIN 프리미엄 패드 세미메탈의 특징
・NISSIN 브랜드의 투어링/공도 주행에 최적화된 브레이크 패드
・제동력뿐만 아니라 제어력도 높으며 모든 성능이 균형 잡혀 있다
・투어링과 공도 주행용으로 새로 개발된 브레이크 마찰재 사용

점검/청소까지

■브레이크 주변은 특히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숙련자와 함께 작업하거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조임 토크는 서비스 매뉴얼 정보 참고.

테스트 차량의 주행거리가 2000km 정도였기 때문에 순정 패드의 마모와 오염이 적고, 캘리퍼 피스톤과 패드 핀의 상태는 비교적 깨끗했다. 그래도 이왕 하는 김에 피스톤을 회전시키며 꼼꼼히 먼지를 제거한 후, 피스톤을 조심히 되돌려 패드 핀과 패드 스프링을 청소했다.

패드 핀의 나사부분에는 코퍼 그리스를 극소량 도포하여 나사가 닳는 것을 방지했다. 백플레이트는 차열 시트가 포함되어 있는 리어에만 순정품을 재사용하여 조립했다.

패드를 교체할 때에는 유체 교체와 레버 축의 점검 및 유지보수를 함께 실시하면 좋다. 특히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긴 차량의 경우, 깨끗하게 청소해 원래 성능을 되찾을 수 있게 해보자. 이번 리어 브레이크처럼 싱글 프레스 슬라이드 타입은 슬라이드 핀과 고무 부츠 등의 상태도 꼼꼼히 점검하고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캘리퍼 피스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꼼꼼히 청소한 후 다시 밀어 넣는다.

■패드 핀의 마모 상태를 확인한다. 스틸 울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면 좋다.

■순정 패드 뒷면에 심(철 또는 스테인리스 판)이나 인슐레이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경우, 울림 방지 및 단열성 향상을 위해 장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번에는 리어만 재사용했다.

■사용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소켓 12mm, 육각 5mm(리어용은 육각 6mm, 소켓 8mm), 소켓 핸들, 야스리, 브러시, 스틸 울, 피스톤 공구, 토크 렌치, 코퍼 그리스. 사진 속 도구들 외에 세제, 부품 세정제, 걸레 등

후기 '브레이크 소음도 없고, 순정품급 혹은 그 이상의 제동력&제어력'

주행거리가 짧아 디스크 로터의 마모가 거의 없었고, 로터와 패드의 접촉면을 맞추기 위한 작업은 비교적 빨리 끝났다. 브레이크의 느낌을 테스트하기 위해 국도와 시내를 중심으로 주행해봤다.

<시내>

■공도 주행에도 최적화된 NISSIN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브레이크를 0~10% 정도만 잡았을 때에는 노멀에 가까운 느낌이며 제어성이 좋다. 덜컹거리는 느낌이 전무하다. 세미메탈 소재라 제동력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순정 소결 소재보다 더 좋았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제동감이다.

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구간은 15%에서 40% 사이다. 이때(예를 들어 국도에서 시속 60km로 달리다가 신호가 노란색으로 바뀌어 정지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잡는 경우)는 순정품보다 제동력이 높기 때문에 손가락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편안한 제동이 가능하다. 미들급 차량은 브레이크를 15~40% 정도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터급 바이크라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어 브레이크는 순정품 소결 타입이 사용되었는데 동급 이상의 제동력을 발휘한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아 ABS가 개입하기 전까지의 답력의 차이를 체감해보니 노멀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CB400SF의 리어 브레이크는 원래도 제동감이 좋은데 한 층 더 향상되었다.

브레이크를 조금씩 풀 때에도 걸리는 느낌같은 건 전혀 없었고 자연스럽게 풀 수 있었다.

<우천 주행>

비오는 날 젖은 노면 위를 주행해봤다.

초반에는 제동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빗길에서도 안심하고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었고, 순정과 동급 이상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급 브레이크>

■투어링에서도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내리막길에서 작은 골목길로 진입할 때나 급제동 시, 노멀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딱딱한 느낌과 '쿵'하는 작동음으로 인해 디스크가 손상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닛신 프리미엄 패드는 역시 다르다. 디스크에 대한 공격성이 낮은 소재라서 그런지 그러한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되었다. 패드 마모재의 변화로 얻은 예상치 못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풀 브레이킹을 해보니 제동력이 순정급 또는 그 이상인 느낌이 들었다.

총괄적으로는 공도 주행부터 투어링 시 자주 사용하는 중간 회전영역에서의 제동감이 한 단계 더 강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요약

■NISSIN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세미메탈
적합 차종: 49품번, 약 1000 차종
가격: 3,630엔~(세금 포함)

브레이크 전문 브랜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공도 주행용 교체용 패드는 중간 영역에서의 제동력과 제어력이 뛰어나고, 급브레이크 시 제동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순정 부품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도 훌륭하다.

또한, 투어링이나 공도 주행이 중심인 라이더는 물론, 브레이크 패드를 찾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브랜드 제품이 없어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라이더나 닛신 제품의 퀄리티를 애프터 부품으로라도 경험하고 싶은 라이더라면 꼭 한번 구매해 볼 만하다.

노브랜드의 저가형 패드는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경기용 패드는 사용 목적이 한정되어 있어 내마모성이나 온도 의존성, 레인 특성 등 공도 주행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닛신 프리미엄 패드는 순정 이상의 제동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이러한 점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이 아닐까 싶다.

용도에 맞게 브레이크 패드를 선택해야 한다. 즉, 브레이크 패드는 타이어 등과 마찬가지로 바이크의 용도에 맞춰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가며 선택하는 것이 라이딩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싶다.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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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Yo

Webike Japan's global merchandiser who is passionate about motorcycles. Born in Japan, and spent his childhood in the US. 25 years of riding experience mainly on the tarmac and motorcycle market. He loves products made in Japan and considers himself a "Japan Parts evange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