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오프로드 차량이 현대적으로 변신! POLISPORT(폴리스포츠) ‘풀 리스타일링’ 외장 키트를 DR-Z400SM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출시된 지 20년 이상 지나면서 외장의 흠집과 색 바램이 눈에 띄어 '낡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DR-Z400S/DR-Z400SM을 RM-Z 느낌의 스타일리시한 외장으로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것이 바로 폴리스포츠의 DR-Z400E용 '풀 리스타일링 키트'입니다. 발표된 이후 외장 키트뿐만 아니라 라이트까지 세트로 구성된 실속형 풀세트가 DR-Z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위바이크 직원이 소유하고 있는 깨끗한 DR-Z400SM(MY'07)을 이용해, 제조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적합 모델명 목록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은 S/SM 모델에도 장착할 수 있을지 독자적으로 검증해 보았습니다!
'리스타일링' 키트란?
전도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오프로드 바이크의 외장류는 매우 소모가 심한 부품입니다. 그만큼 많은 애프터 파츠 제조사가 존재하며, 이번 글에서 소개할 폴리스포츠사도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적합한 제조사/차종이 다양하고, 차량 제조사의 순정품으로 채택될 정도로 높은 품질, 그리고 무엇보다 소모품으로서 중요한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높은 인기의 이유입니다.
폴리스포츠 제품 중에서도 인기 있는 외장 키트 시리즈는 '리스타일링 : ReStyling' 키트입니다. 이 리스타일링 키트를 장착하면 최신형과 같은 현대적인 스타일을 손쉽게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국산 트레일 머신치고는 아직 순정 외장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의 차종이지만, 최신형 머신처럼 리프레시가 가능하고 신선한 기분으로 계속 탈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고차에 리스타일링 키트를 장착해 멋진 바이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DR-Z400E용 '풀 리스타일링'(외장+헤드라이트) 키트가 새롭게 출시!
리스타일링 키트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발표된 것이 DR-Z400E용 '풀 리스타일링' 키트입니다. 헤드라이트도 포함되어 있어 그야말로 '가성비'가 좋은 리스타일링 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로 장착하고 싶은 헤드라이트가 있는 분들에게는 헤드라이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 키트를 추천드립니다. →[리스타일링] DR-Z400E용 풀 외장 키트
설명서를 보면서 외장 키트 장착하기
먼저 차량 소개
깨끗하게 관리된 DR-Z400SM.
외장 부품 장착에 있어 신경 쓰이는 개조 포인트는 배기 관련 부분뿐입니다.
언박싱
제품이 담겨있는 박스는 일반적인 외장 키트와 비슷한 사이즈이지만 집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장착, 결과부터 말하자면...
장착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차종의 외장 부품을 유용하는 것에 비하면 간단한 가공에 속합니다! 바이크샵에 맡기거나 커스텀을 잘하는 분이라면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아마추어가 고군분투하며 장착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외장 유용 부품의 선두주자, 프론트 펜더
전용 스테이를 차체에 장착하고 설명서대로 장착하면 OK! 우선 간단한 부분부터 공략해 봅시다.
접시형 볼트를 사용하여 차체 앞쪽의 볼트 구멍 2곳에 변환 스테이를 고정시킵니다. 스테이가 고정되었다면 펜더를 4개의 볼트로 고정시킵니다. 뒤쪽 볼트 구멍에는 스테이와 펜더를 함께 조이기 위해 긴 볼트를 사용하고 앞쪽에는 짧은 볼트를 사용합니다. 스테이에는 나사산이 가공되어 있어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스타트가 좋습니다!
바이크의 숨은 주역, 슈라우드
현행 바이크는 슈라우드가 뾰족한 경우가 많고, 출시 당시에는 굉장히 멋있었던 DR-Z도 이제는 옛날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그 슈라우드를 RM-Z 스타일로 리스타일링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오른쪽부터.
툭!
순정 볼트로 장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왼쪽.
툭!...하고 장착하기 실패
탱크 하단의 볼트 구멍이 조금 어긋나 있습니다. 손재주 좋은 여러분에게는 가공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작업이겠지만 볼트 구멍의 위쪽을 확장시키면 됩니다. 이 정도는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무리해서 유용하기'가 당연한, 리어 펜더
90년대 트레일 차량은 리어가 처진 디자인이 많았으며, 많은 오프로드 유저들이 사외품을 사용하든 타차량의 부품을 유용하든 할 것 없이 업 펜더로 교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스파르탄한 오프로드 차량으로 유명한 스즈키는 DR-Z에서도 그 이즘을 계승하여 업 스타일의 리어 펜더를 채택했습니다. 이는 많은 라이더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바로 장착해 보았습니다.
툭!...하고 장착하기 실패
우선 설명서에 따라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냅니다. 제품에 커팅 라인이 그려져 있는데 그에 따라 양쪽의 불필요한 부분을 커터 등으로 잘라냅니다. 이와 함께 안쪽에 남아있는 다보도 커팅합니다.
다음으로 시트 레일에 고정할 수 있는 구멍을 뒤쪽 가이드에 따 뚫어줍니다.
지금부터 장착.
...시트 레일 우측에 간섭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사진처럼 커팅하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테일라이트 장착.
이너 펜더와 리어 펜더 사이에 틈새가...
이 부분은 펜더리스 키트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이스에서의 사용을 고려한 퀵 패스너가 달린 사이드 커버(좌측)
에어클리너에 접근하기 위한 뚜껑 부분이 퀵 패스너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잘 볼 수 없지만, 엔듀로 레이스나 랠리에서는 시간 내에 에어클리너를 교체해야 할 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필수 장비입니다. 당시 경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사양입니다!
마찬가지로 툭!...하고 장착하기 실패
하지만 리어 펜더를 클리어하신 분이라면 순식간에 가공이 끝날 것입니다.
후면 사이드 커버 뒷면 리브가 배터리 케이스와 간섭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라내야 합니다. 아쉽게도 퀵 패스너 단품은 순정 부품으로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사용 또는 별도 호환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볼트 구멍은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유독 눈에 띄는 사이드 커버(우측)
소음기 쪽의 사이드 커버는 부지불식간에 눈에 들어오는 부분입니다. 이곳의 모양이 의외로 신경 쓰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차량에는 요시무라의 트라이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툭!...하고 장착하기 실패
쉽게 장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만큼 아쉽네요. 어느 부분이 간섭하냐면...
바로 소음기...!
SM용 국내 사양의 순정 소음기에도 간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훌륭한 센스를 발휘하여 간섭을 피해 멋지게 커팅합시다.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줄질을 합니다.
뒷면에는 부속품인 내열 시트를 붙입니다. 그리고 신형과 구형 비교.
볼트 구멍은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크의 새 얼굴, 헤드 라이트 마스크
순정 헤드라이트 마스크도 충분히 멋지지만, 함께 제공되는 헤드라이트 'HALO'는 작은 사이즈의 헤드라이트로 더욱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시켜 줍니다. 전구는 H4이므로 변환 하네스가 필요합니다.
헤드라이트는 스테이에 볼트로 고정하고, 스테이는 고무 밴드로 프론트 포크에 고정합니다. 스테이는 두 가지 종류가 들어있는데, 미터 등이 있는 트레일용 차량은 롱 스테이를, 경기용 차량은 쇼트 스테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롱 스테이를 사용했습니다. 스테이에 뚫려 있는 기다란 구멍에 고무밴드의 돌기를 끼우고 90도 회전시키면 도킹이 완료됩니다.
프론트 포크에 살짝 고정해 봤습니다. 고무밴드는 헤드라이트가 빠지지 않도록 쭉 잡아당겨서 후크에 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후크도 2군데에 있어 포크 직경이 작은 차종에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헤드라이트와 스테이를 부속품인 볼트 너트로 4군데에 고정했습니다. 고정 구멍이 긴 구멍으로 되어 있어 조정 가능한 범위가 넓고 장착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에 간섭하지 않으므로 헤드라이트는 가공이 필요 없는 '간단 장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 난관인 배선 가공.
순정 밸브는 PH8 규격이므로 H4 밸브를 장착할 수 있도록 변환 하네스를 제작했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은 아래 사진 속에 있습니다.
커플러는 Webike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H4 밸브 커플러 : 에이몬 No.30063
・3극 커플러 : 에이몬 No.30042 → 순정 동형상 커플러
차체 측 메인 하네스용 PH8 암 커넥터, 헤드라이트 측용 H4 암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배선도가 동봉되어 있으므로 이를 보고 확인합니다. 연결 위치는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헤드라이트에 장착. 이번에는 스몰 램프는 사용하지 않았다. 제작한 변환 하네스로 헤드라이트와 메인 하네스를 연결했습니다.
완성!
가공한 부분은 대부분 장착 후에는 눈에 띄지 않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질감은 순정보다 떨어지므로 데칼 등의 장식을 하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재 자체가 부드럽고 스크래치가 잘 나기 때문에 가공 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커스텀 아마추어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DR-Z를 타는 숙련자분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시간은 꽤 걸렸지만 완성하고 나니 뿌듯합니다(웃음).
요약
①DR-Z400SM에 장착은 적합하지 않으므로 외장 가공이 필요함.
②외장 가공은 수공구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이다.
③부속 부품 및 순정 볼트로 장착 OK!
④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도가 높다!


editor
Yo
Webike Japan's global merchandiser who is passionate about motorcycles. Born in Japan, and spent his childhood in the US. 25 years of riding experience mainly on the tarmac and motorcycle market. He loves products made in Japan and considers himself a "Japan Parts evangelist".